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33) 부사장이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상열 부사장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SK텔레콤에 재직중인 신부 문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 부사장은 1993년생으로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이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15년부터 2년간 농심 인턴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 해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이후 구매 담당 상무와 미래사업실 상무를 거쳐 2024년 11월 전무로 승진했다. 올 1월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부는 부장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딸로 SK텔레콤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 신상열 부사장. [농심]
농심 신상열 부사장. [농심]

문유석 작가는 1997년 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하고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돼 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그는 에세이집 ‘판사유감’(2014), ‘개인주의자 선언’(2015)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고, 드라마 ‘프로보노’, ‘미스 함무라비’, ‘악마판사’ 등의 극본을 집필한 작가다.

문 작가는 지난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한국 형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법관 토론 게시판에 살인죄 형량이 최소 20년은 돼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며 “당시 조사 결과 20년 전만 해도 살인죄 형량이 12~13년 수준이더라. 이는 평균 수명이 50세였던 1940~50년대에 정해진 기준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에서 선배들의 판결을 그대로 따르다 보니 국민적 법 감정과 정의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며 “한명을 죽였을 때 최소 20년에서 시작해 더 흉악한 범죄라면 30년, 50년으로 형량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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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