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尹과 다른 줄 알았는데 배다른 형제”
한동훈 “계엄 얘기하면 기죽는 정치인 상대하나”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각종 논란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의원에 대해 “혹시나 윤석열과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나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라며 “‘반국가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민주화 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 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 시절 대정부질문에서 답할 때의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면서 “‘막말 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의원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가) ‘한동훈 같은 사람 국회에 있으면 안 된다’, (하는데 그러면) 김민석같이 9억 받아 처먹고 5·18 전야제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고 그런 사람만 국회에 남을 자격이 있나”라고 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9억’은 과거 김 대표가 2002년과 2007∼2008년 총 9억여 원의 정치자금을 받아 기소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유죄 판결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2025년 제 총리 인사청문회 황운하 의원 질문 기록을 보면 제 사건은 윤석열·한동훈·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중앙당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을 실무자가 누락한 케이스로,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 김문수 두 의원의 유사 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5·18 전야제 논란을 두고는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이, 당시 제가 술을 먹거나 누군가를 끼고 있지 않았음을 증언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제게 하신 발언에 대한 설명과 관련 자료를 알려드렸으니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하실 경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죠?”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이 연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로비 의혹을 폭로하는 데 대해선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 법적 절차를 마주할 것”이라며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라”고 말했다.
한 의원도 반발에 나섰다. 그는 이날 연달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대표, 멘탈 깨진 것 같은데 멘탈 관리하라”며 “김 대표가 직접 쓴 이 긴 글로 9억 뒷돈 받은 것, 5·18 때 여성접대부 나오는 새천년NHK 룸살롱 가서 놀았던 것을 다 인정했다”고 비꼬았다.
또한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자기가 쓴 이메일까지 있다는데 뭘 법적조치하겠다는건지 말해보라”고 글을 올린 뒤 “물지 못할 거면 짖지나 말라”고 연이어 게시글을 공유했다.
김 대표의 ‘언어계엄’ 언급에는 “계엄날 무서워서 해제표결에도 못나온 김 대표, ‘언어계엄’이 도대체 뭔 소리인가”라며 “지금 저를 ‘계엄‘ 얘기하면 기죽는 정치인들 상대하는 걸로 착각하나 보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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