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 정은승 삼성전자 고문 인터뷰
“반도체 인력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호남에 제2의 반도체 밸리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에 맞는 모든 행정 지원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장의 지휘 아래 준비 중입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를 하나로 묶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탄생한 지난 7월 호남권 반도체 투자와 지원을 총괄할 ‘전남광주 반도체 전략위원회’도 공식 출범을 알렸다. 공동위원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함께 정은승 삼성전자 고문이 선임됐다.
정 고문은 1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전략과 기업들의 전략에 원스톱 설루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공장 건설뿐만 아니라 관련 인력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주거환경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정 고문은 약 40년간 근무하며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파운드리사업부 초대 사업부장,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정 고문은 삼성전자에 재직하면서 14나노미터(㎚)·10㎚ 핀펫(FinFET), 극자외선(EUV),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등의 개발과 첨단 D램·V-낸드의 사업화를 이끌었다.
정 고문은 “사업과 기술의 변곡점을 찾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끊임없이 지속했다”고 회상하며 K-반도체가 앞으로도 선두를 지키려면 “끊임없이 선진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시설 적기 투자, 최고수율 확보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선 “(우리나라를) 60%까지 따라 왔다고 본다. 우리는 첨단 기술의 조기 개발·양산화만이 격차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반도체 미세화 공정은 한계에 부딪혔다. 패키지(Package)를 통한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또한 소재·부품·장비의 혁신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오는 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헤럴드 기업포럼 2026’의 기조연사로 나서 ‘반도체의 역사와 미래 속에 있는 도전의 DNA’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헤럴드 기업포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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