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참가

AGM·EFB·MF 배터리 라인업 공개

독일 법인·함부르크 물류거점 활용

한온시스템과 공동 전시관 운영

한국앤컴퍼니가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에서 선보인 ‘Hankook’ 브랜드 AGM 배터리 전시 제품. [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가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에서 선보인 ‘Hankook’ 브랜드 AGM 배터리 전시 제품. [한국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Hankook’ 브랜드 배터리를 앞세워 유럽 자동차 애프터마켓 공략을 확대한다. 한국과 미국 생산기지에서 만든 제품을 독일 법인과 현지 물류거점을 통해 공급하며 유럽 내 판매망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오토메카니카 프랑크푸르트 2026’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토메카니카는 자동차 부품과 정비·서비스 업체들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약 15만명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룹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ES사업본부와 자동차 열관리 계열사 한온시스템이 함께 참가해 ‘Hankook’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전시장에서 차량용 납축전지인 AGM(흡수식 유리섬유), EFB(강화형 습식), MF(무보수)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차량의 전장 기능이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 가운데 AGM은 신호 대기 등 정차 시 엔진을 끄고 출발할 때 다시 시동을 거는 ‘스타트-스톱’ 기능이 적용된 차량 등에 쓰이는 고성능 배터리다. 일반 MF 배터리보다 수명이 최대 4배 길고 잦은 충·방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대형 디스플레이 등 차량 내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점도 고성능 보조배터리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 같은 차량 전동화·전장화 흐름에 맞춰 유럽 애프터마켓에서 AGM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현지 사업 기반도 이미 구축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202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법인을 세운 뒤 함부르크에 물류거점을 마련했다. 한국과 미국 생산기지에서 공급받은 배터리를 현지 영업·물류망을 통해 유럽 고객에게 공급하는 구조다.

이번 전시에서 제품뿐 아니라 지역별 공급 능력과 물류 체계에 대해서도 현지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참가한 한온시스템은 완성차 업체에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하며 쌓은 기술을 애프터마켓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애프터마켓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유럽 현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한온시스템이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된 이후 배터리와 차량 열관리 제품을 함께 선보이면서 그룹 내 자동차 부품 사업 간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유럽 주요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Hankook’ 배터리 경쟁력과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배터리를 비롯한 모빌리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