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 코칭 받아 현업 문제 직접 해결
누적 450여개 과제·190여건 자동화 성과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현업 임직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AX 스쿼드(Squad)’를 확대하며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AX 스쿼드’는 각 사업부 실무자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반복 업무를 직접 AI 과제로 설정하고,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개발하는 실행형 프로젝트다.
일반 사무직부터 개발·생산 인력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으며 AX그룹 소속 AI 전문가가 코치로 참여한다. 현업의 업무 이해도와 AI 전문가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 스쿼드에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과제는 450여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제조 분야 불량 분류 간편화 프로그램, 개발 분야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 인사 분야 구성원 설문 시스템 등 약 190건의 과제를 자동화했다.
임직원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사내 앱 마켓 ‘하이디(Hi-D) 에이전트 허브’에 등록돼 다른 임직원도 내려받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Hi-D 에이전트 허브 역시 임직원이 직접 개발했다.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한 생성형 AI 사용을 넘어 현업 직원이 직접 업무용 도구를 만드는 단계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실제 바이브 코딩은 다양한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채용 분야에서는 현업과 AX 조직, LG CNS가 함께 기존 ‘LG 지니어스(LGenuis) 포털’을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개편했고, 교육 플랫폼 ‘HRD.COM’도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바이브 코딩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구매 분야에서는 AX 구성원이 협력사 안내 웹사이트를 직접 구축했으며, 전사 AX 결과물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툴 공유 플랫폼도 임직원들이 직접 만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을 포함한 AX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 데이터 보안을 위해 외부 바이브 코딩 도구 대신 자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 ‘하이디(Hi-D) 코드(Code)’도 구축했다. 지난해 제조·개발 조직을 중심으로 AX 전환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 비제조·개발 부문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 역할에 머물던 임직원들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추진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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