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지수를 활용해 격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9일 오전 10시 자사 유튜브 채널 ‘TIGER ETF’에서 진행한 웹세미나에서 “장기투자의 가장 큰 적은 시장의 하락이 아니라 그 하락을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투자자의 불안감”이라며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를 이어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시장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꾸준한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월배당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커진 결과라고 짚었다.
실제로 커버드콜 ETF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에 최근 3개월간 1조2001억원이 유입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는 각각 9245억원, 6658억원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서 주가 상승에 일부 참여하는 동시에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커버드콜 ETF 시장도 몸집을 키우고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연초 15조1087억원에서 지난달 26일 기준 27조5714억원으로 늘었다. 8개월도 채 되지 않아 12조원 넘게 불어났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면서 콜옵션을 팔아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콜옵션을 매도한 만큼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를 경우 기초자산의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워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웹세미나에서 미국 대표지수 ETF를 활용한 격주 분배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을 함께 활용하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면서 격주로 분배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이달부터 분배 기준일을 기존 매월 말일에서 매월 15일로 변경했다. 분배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매수하면 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말에 분배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함께 투자하면 격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본부장은 두 ETF가 기초지수 상승에 참여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상품은 옵션을 100% 매도해 증시가 오를 때 상승 수익이 제한된다. 반면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데일리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낮춰 기초지수 상승분의 90% 이상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상장 이후 기초지수 성과의 약 94%,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약 91%를 추종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S&P500과 나스닥100에 분산 투자하면서 격주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고, 분배금을 재투자하면 시장 하락 구간에서 보유 좌수를 늘리는 장기 투자 전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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