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파이 스튜디오(Utopai Studios)가 자체 AI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영화와 TV 콘텐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영화와 TV 시리즈의 기획·개발을 비롯해 투자, 제작, 배급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AI 네이티브 영화·TV 스튜디오다.
극장과 방송,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크리에이터 및 제작사와 협력해 오리지널 프로젝트와 엔터테인먼트 IP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25개 영화·TV 프로젝트를 개발·제작 중이다.
AI 기반 제작의 핵심에는 자체 개발한 ‘PAI’가 있다. PAI는 장편 서사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AI 시스템이다. 스토리 기획부터 비주얼 개발, 에셋 제작, 스토리보드 구성, 영상 생성 및 편집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을 지원한다. 지난 6월에는 장편 콘텐츠 제작과 창작 제어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버전 ‘PAI 2.0’을 출시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AI 기술 자체보다 창작자를 중심에 두는 제작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모든 제작 과정에 일률적으로 AI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특성과 창작자의 필요에 따라 AI가 필요한 영역을 판단해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제작 규모에 따른 제약을 보완하고 창작자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영상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제작 방식은 2027년 공개 예정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장편영화는 ‘하프 문(Half Moon)’, ‘코르티스(Cortés)’, ‘가장 진지한 방귀(The Most Serious Fart)’ 등 3편이며, 시리즈는 ‘스페이스 네이션(Space Nation)’과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Journey to the West: The Lost Five Hundred Years)’ 등 2편이다.
‘하프 문’은 한·독 합작 장편 실사 영화로 양효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배우들의 실사 연기와 감독 중심의 스토리텔링 등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하되 일부 시각적 요소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PAI를 활용한다. AI가 전체 제작 과정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작 과정의 일부를 지원하는 형태다.
‘코르티스’는 1519년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수십 년 동안 영화화가 추진돼 왔다. 기존 영화 제작 방식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대규모 장면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비용과 제작 규모에 따른 제약을 보완한다.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은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얻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다른 작품에서 AI를 일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AI 생성 기술을 주요 제작 방식으로 적용한다.
‘가장 진지한 방귀’는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과 AI 기술을 함께 활용한다.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보드, 애니메이션 등 아티스트 중심의 제작 과정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SF 시리즈 ‘스페이스 네이션’은 총 8부작으로 제작된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의 위협에 대응해 지구를 지키는 새로운 세대의 엘리트 파일럿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글로벌 방송과 스트리밍 시장을 대상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공개할 예정이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작품별 장르와 제작 환경, 창작자의 요구에 따라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달리하면서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를 창작자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제작 과정의 제약을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해 실사 영화부터 역사극, 애니메이션, SF 시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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