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가족·협력사 등 1000여 명 참석
중고차 케이카 인수 이어 모빌리티 사업 확대
‘자랑스러운 KG인상’에 백민재 KG케미칼 상무
소방관 자녀 10명에 장학금 전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KG그룹이 창립 41주년을 맞아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를 기반으로 한 ‘KG모빌리티 플랫폼’을 새 가족사로 공식 출범시켰다. 자동차 제조에 중고차 유통과 플랫폼 사업을 더해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KG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임직원과 가족, 장학생, 협력사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KG그룹의 창립기념일은 9월 1일이다.
행사에서는 지난 41년간 자동차·철강·화학·금융·미디어·교육·문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KG모빌리티 플랫폼의 공식 출범이다. KG그룹은 올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를 인수한 뒤 이를 그룹의 통합 모빌리티 전략을 구성하는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케이카는 KG그룹 편입 이후 ‘KG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기념식에서는 KG모빌리티 플랫폼의 명패를 그룹 가족사 명패함에 넣고 사기(社旗)를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KG그룹은 KG모빌리티(KGM)가 맡고 있는 완성차 제조에 중고차 유통과 소프트웨어·플랫폼 기능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케이카 인수를 축으로 제조·유통·금융·결제를 잇는 통합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직원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 ‘자랑스러운 KG인상’에는 KG케미칼 소재환경사업본부장인 백민재 상무가 선정됐다.
백 상무는 소재환경사업본부 산하 3개 사업부와 6개 영업팀, 연구소 등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혼화제인 PNS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약 50개국으로 수출처를 확대하고, 신규 상품유통사업에서 사업 첫해 2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점 등이 평가받았다.
KG스틸과 KG에코솔루션 등 계열사와의 사업 협업 성과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 임직원 19명이 ‘2026 KG 우수직원상’을 받았다.
사회공헌 행사도 함께 열렸다. KG그룹 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선현은 소방관 자녀 10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2007년부터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원한 학생은 1300여명이다.
2부에서는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참여한 음악회가 진행됐다. KG모빌리티 임직원으로 구성된 ‘KGM 중창단’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 직원 약 40명이 참여한 ‘2026 KG합창단’, KG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랐다.
KG그룹은 최근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달 초 KGM은 중국 체리자동차로부터 7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양사는 신차 공동개발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로봇, 차량용 반도체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KG그룹은 앞으로 자동차·철강·화학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KG그룹이 있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 준 임직원들과 믿음으로 응원해 주신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우리가 함께 쌓아온 41년의 신뢰와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혜와 열정을 모아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열어가자”라고 강조했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