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서

GV90 월드 프리미어 ‘테크 브리프’ 개최

연구개발·제조설루션 담당 중역 6인

GV90 핵심 기술 개발 뒷이야기 전해

‘억 소리’나는 GV90 셀 수 없이 전복시켜

제네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서 열린 GV90 테크 브리프에서 GV90의 전복 시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서재근 기자
제네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서 열린 GV90 테크 브리프에서 GV90의 전복 시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서재근 기자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서재근 기자] “GV90은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만든 차 가운데 가장 어려운 모델이었습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서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90에 적용된 기술을 심층 조명하는 ‘테크 브리프’를 개최했다.

신차에 적용된 핵심 기술의 개발 과정을 연구개발 책임자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 이날 행사에서 발표의 문을 연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 상무는 GV90에 관해 이같이 언급하며 “GV90은 플래그십에 걸맞은 완성도를 구현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상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테크 브리프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상무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서 열린 제네시스 GV90 테크 브리프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허 상무는 “플랫폼과 배터리, 전원 체계, 차체 구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차량을 생산할 공장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온 거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설계했고, 그 결과 브랜드 역사상 가장 특별한 차량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상무는 신차의 개발 키워드로 ▷익숙한 불편함까지 덜어내는 ‘수고로움 없는 경험’ ▷고객 안전 최우선 ▷충실한 기본성능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제시하며 “고객이 차량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채우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GV90 네오룬의 코치도어 구조 ‘네오룬 아치 게이트’의 개발 뒷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차체의 지붕과 바닥을 잇는 기둥) 없이 앞뒤 도어를 각각 여닫는 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진은 B필러를 완전히 없애는 대신 도어 안쪽으로 옮겨 넣고, 경주차의 롤케이지 원리를 재해석한 구조를 차체 내부에 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대희 제네시스바디설계실 실장은 “일반 스윙도어를 적용한 GV90 모델도 경쟁차를 앞서는 우수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지만, GV90 네오룬은 그보다도 12% 더 높은 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 상무가 제네시스 GV90 테크 브리프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 상무가 제네시스 GV90 테크 브리프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세계 최초로 GV90에 적용된 루프 에어백 역시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이승목 통합안전개발실 상무는 “각국 법규와 충돌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 3800만 건을 들여다본 결과”라며 “발생 빈도는 낮지만 중상 위험이 가장 높은 전복 사고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GV90의 전복 시험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영상에는 시속 110㎞로 달리던 차량이 경사로를 타고 넘어가며 전복되는 순간, 루프 에어백을 포함한 12개 에어백이 빠르게 전개되며 탑승객을 보호하는 장면이 담겼다.

제네시스 북미법인 홍보담당자 자레드 펠랏(왼쪽부터), 제네시스개발담당 허광훈 상무,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안세진 상무,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제네시스바디설계실 이대희 실장, 통합안전개발실 이승목 상무, 제네시스시험1실 정성기 실장, 제네시스생기실 정재헌 실장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북미법인 홍보담당자 자레드 펠랏(왼쪽부터), 제네시스개발담당 허광훈 상무,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안세진 상무,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제네시스바디설계실 이대희 실장, 통합안전개발실 이승목 상무, 제네시스시험1실 정성기 실장, 제네시스생기실 정재헌 실장 [제네시스 제공]

이 외에도 정성기 제네시스시험1실 실장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고성능차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전·후륜에 모두 적용하고, 서스펜션의 압축과 인장을 독립 제어하는 모노튜브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를 적용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어떤 노면과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여유로운 주행을 제공하는 것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진정한 럭셔리”라며 “탑승객이 이동하는 내내 편안함을 느끼도록 최고의 기술력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 EV공장에서 GV90이 실제로 생산되는 과정을 담은 테크 필름 ‘완벽함이 빚어지는 곳(Sanctuary of Fineness)’이 최초로 공개됐다.

제네시스, ‘GV90’ 최초 공개…‘럭셔리車’ 정의 바꾼 달리는 VIP룸 [GV90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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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수준의 완성도가 목표”…제네시스, 울산 EV 공장 GV90 제조 과정 최초 공개 [GV90 기술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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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48857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