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넘버스투자자문 협업

합병·리스크 분석 기반 운용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본사 [IBK투자증권 제공]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본사 [IBK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IBK투자증권은 국내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에 분산투자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상품 ‘IBKS 블랙넘버스(SPAC) 랩’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팩은 성장성 있는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이 구체화할 때 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수익 기회를 기대할 수 있고, 합병에 실패해도 예치자금을 기준으로 청산되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IBKS 블랙넘버스(SPAC) 랩은 블랙넘버스투자자문의 조언을 받아 IBK투자증권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이다.

블랙넘버스투자자문은 스팩의 합병 진행 상황, 잔존기간, 합병 가능성, 합병대상 기업의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대상을 선별하고, IBK투자증권은 이 중 스팩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잔존기간 2년 이내이면서 자체 분석을 통해 산정한 일정 수준의 가격대에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8~10곳에 분산투자한다.

최소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선취 1%, 후취 연 1%를 징수한다. 일정 수익률 이상부터는 고객과 합의한 성과보수를 징수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스팩 합병에 드는 절차와 기간을 고려할 때 1년 이상의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 스팩 투자에 대한 전문적 자문을 바탕으로 합병 이벤트에 따른 수익 기회를 포착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블랙넘버스투자자문의 자문력에 IBK투자증권의 랩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개별 스팩의 이벤트와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포트폴리오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세계적인 자발적 탄소배출권 인증기관 베라(VERRA)와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탄소시장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베라는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탄소 감축 실적 인증 프로그램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를 운영하는 미국 소재 비영리기관이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