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성장 토대 마련한 시간
앞으로 4년 시정 핵심, ‘시민 체감’
주거정책·생활 인프라 함께 강화
국가산단, 기업·인재 거점 만들 것
국립의대 유치, 의료거점도시 육성”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 “지난 4년이 안동의 미래를 위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성과가 일자리와 소득, 주거, 복지, 의료, 교통 등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권기창 안동시장은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인 1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정의 핵심을 ‘시민 체감’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시정 기준으로 ‘오직 안동, 오로지 시민’을 제시하며 “상생·실행·체감·포용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안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시장은 ▷전국 최초 지방정부 3대 특구 달성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부분 해제 등 민선 8기에 마련한 성장 기반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안동시정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지난 4년간 시작한 안동의 변화와 발전을 멈추지 말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완성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8기에는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현안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고, 공약이행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제는 성장의 기반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겠다. 일자리와 소득을 높이고 주거·복지·의료·교통 등 생활 전반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가 핵심이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략은.
▶국가산단은 부지만 조성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과 좋은 일자리가 들어오고 대학·기업·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안동의 강점인 바이오·백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지역 대학, 기업, 공공기관을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청년이 안동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인공지능(AI) 융복합 청년창업혁신밸리’ 등 창업 기반도 확충하겠다. ‘청년 천원주택’ 등 주거정책과 문화·생활 인프라까지 함께 강화해 국가산단을 기업과 인재, 연구개발과 일자리가 모이는 미래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
-관광을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은.
▶안동 관광의 과제는 ‘둘러보고 가는 도시’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 세계유산을 비롯해 하회탈과 종가문화, 탈춤, 선유줄불놀이, 전통음식과 전통주 등 안동만의 독보적인 문화자산이 있다. 이를 중앙선1942 안동역 문화관광타운, 월영교 수상공연장, 미디어파사드 등 새로운 콘텐츠와 결합하고 대형 호텔 등 숙박 인프라도 확충하겠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부분 해제 역시 새로운 기회다. 수변 공간을 관광, 휴양,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 관광객 숫자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고 한 곳이라도 더 방문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효과가 전통시장, 음식점,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천만 관광도시 안동’의 기반을 만들겠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청년 유출과 저출생은 일자리 하나, 주거 하나의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일자리, 주거, 출산·보육, 의료, 교육, 문화가 함께 좋아져야 한다. 바이오·백신, 문화관광, 농식품, 디지털콘텐츠 등 지역 전략산업을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고 청년 천원주택 100호 공급을 추진하겠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저출생 대응 ALL-CARE(올케어)센터, 다 함께 돌봄센터 등을 통해 임신·출산부터 산후 돌봄과 보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 청년에게 안동에 남아 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안동에서 일하고 살아가며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본다.
-특히 의료·복지·교통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변화는.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안동을 경북 북부권 의료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 부족한 의료 접근성과 필수의료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바이오·백신산업과 의료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시민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반값 수돗물과 초·중·고등학생 반값 교통비, 에너지 복지 정책도 추진하겠다. 어르신, 장애인, 아동, 청년, 위기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는 통합돌봄 체계도 강화하겠다. 중부내륙철도의 문경~도청신도시~안동 연결과 서대구~통합신공항~안동 순환광역철도망, 국도 34·35호선 확장도 지속 추진하겠다. 농촌 이동권을 위한 행복택시도 확대하겠다.
-시민에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4년 뒤 시민 여러분께서 ‘민선 9기에는 안동이 실제로 달라졌고 내 삶도 좋아졌다’고 평가해 준다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이 안동에서 성장의 꿈을 키우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안동을 만들겠다. 현실의 벽이 높다고 해서 멈출 수는 없다. 안동의 미래와 시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모두가 어렵다고 해도 끝까지 방법을 찾겠다. ‘오직 안동, 오로지 시민’이라는 시정의 기준을 끝까지 지키겠다. 시민께 드린 약속을 분명한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 안동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길을 연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산업, 일자리, 관광, 의료, 교통, 복지 전반의 정책을 시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하나씩 완성해 안동을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성장 거점도시로 키우겠다.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안동의 봄날’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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