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보수 허물어지는 것 못 견뎌 선거서 지원 유세”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달 27∼28일 개최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셔서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초청의 뜻을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30분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박 전 대통령이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당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들에게 ‘그래도 이 당만이 희망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 화합을 강조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 당을 적극 지원하시고,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당시 유세 지원을 한 이유에 대해 “‘보수가 이렇게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내가 조금이라도 보태면 우리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원했다’고 말씀하셨다”고 그는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께서 충청 지역 방문 하루 전 넘어지셔서 굉장히 고통이 심하셨는데도 강한 진통제를 드시고 지원 유세를 하셨다고 한다”며 “그 여파로 건강이 굉장히 많이 악화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4년 정 원내대표가 당시 법무부 위헌 정당·단체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이끌었던 것을 언급하며 “심지가 굳고 안보관이 투철하다고 느꼈다”며 격려했다.
이날 예방에는 정 원내대표와 함께 윤용근 원내대표 비서실장, 유영하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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