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매출 2.8조 ‘분기 최대’
타이어 영업익 4800억
영업이익률 17% 달해
고인치 비중 절반으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 본업인 타이어 사업에서 17%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면서 타이어 부문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590억원으로 같은 기간 58.1%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9.8%를 기록했다.
특히 타이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80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32억원으로 39.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3.8%에서 올해 17.2%로 3.4%포인트 높아졌다.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이 늘고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견조했던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 이후 타이어 교체 시점이 돌아오면서 전기차용 교체 타이어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도 확대됐다. 2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5%였다.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31.8%까지 올라왔다. 올해 목표인 고인치 타이어 51%, 전기차 전용 타이어 33%에 각각 근접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완성차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며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2분기에는 포르쉐 ‘911 카레라’를 비롯해 아우디 Q7·Q9, 인피니티 ‘올 뉴 QX65’ 등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BMW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에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온시스템도 연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은 2조87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61.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완성차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국 테네시공장과 헝가리공장 증설을 통해 북미와 유럽 현지 공급 기반을 넓히고 신차용 타이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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