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통령 주재 폭염·가움 점검 영상회의서 요청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 38.5%, ‘준설 적기’ 강조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일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도내 저수지의 저장 용량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준설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저수지 준설 국비 지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소관 수리시설의 지자체 이관을 건의했다. 이날 기준 도내 저수지 3158곳의 평균 저수율은 38.5%로, 평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박 지사는 “저수지 수위가 낮아진 지금이 비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준설 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라며 “향후 집중호우나 가뭄에 대비해 저수 용량을 사전에 확보하려면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수지 준설 작업은 상류 지역 토사를 준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 약 2만5000~3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경남도는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준설 대상지와 필요 예산 규모를 조사 중이다.
박 지사는 또 수리시설 관리 주체 개편도 제안했다. 도내 전체 저수지 중 시·군 관리 시설은 2587곳,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시설은 571곳이다. 박 지사는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가장 잘 아는 현장 중심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 관리 시설의 지자체 이관 등 합리적인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26일부터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 지사는 회의 직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와 함께 8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농업·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수원을 사전에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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