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연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에 신규 아파트 1만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경기지역과 청약 훈풍이 부는 지방 주요 광역시에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11일 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9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21개 단지, 1만7959가구로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의왕ㆍ남양주ㆍ시흥 등 수도권에서 1만445가구(오피스텔ㆍ공공ㆍ임대 제외), 지방에서는 광주ㆍ대구ㆍ울산ㆍ부산 등 주요 4개 광역시에서 75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주거환경이 쾌적해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다. 실제 지난 7월 그린벨트 해제로 고양 향동지구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계룡건설 ‘고양 향동 리슈빌’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1순위 당해에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770가구 모집에 6238명이 몰리며 평균 8.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호반건설의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도 평균 24대 1, 최고 122대 1로 조기 계약을 마쳤다.
하남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지난 5월 하남 현안1지구에 공급된 대우건설의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에는 1순위 당해에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714가구 모집에 총 9381명이 접수했다. 그린벨트 해제 6년 만의 분양 소식에 일대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단지는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당계약 4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쾌적한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다”며 “여기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지 곳곳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경기 의왕시 장안지구가 수도권 최고의 관심지로 꼽힌다. 그린벨트 해제 4년 만에 첫 분양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장안지구 A3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ㆍ84㎡ 총 106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근에 부곡체육공원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는 중견사들이 출사표를 던진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 일대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759가구의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다. 신안은 10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ㆍ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1차(1282가구)와 2차(800가구), 총 208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경기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오는 11월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총 968가구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는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등 주요 광역시에서 7500여 가구가 대기 중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이자 광주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효천1지구에서 10월 시티건설이 ‘광주 효천1지구 시티 프라디움(1167가구)’를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2006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연경지구에서 금성백조가 11월 ‘연경지구 예미지(723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울산 송정택지개발지구 B5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울산송정 반도유보라(1162가구)’를, B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498가구)’를 분양한다. 부산 화전지구에서는 우방건설이 ‘화전지구 우방아이유쉘(1520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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