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약사와 저분자신약 API 공급계약
생물보안법 반사익·제2공장 시너지 가속
에스티팜이 유럽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100억원대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사상 처음으로 누적 수주잔고 5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주력 분야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핵산 치료제)에 더해 저분자(케미컬) 신약 원료의약품(API) 영역까지 영토를 성공적으로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799만달러(약 119억원) 규모의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해당 신약의 2027년도 1차 납품 물량으로, 납기는 내년 10월 22일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품목의 단일 매출이 올해에만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티팜의 전체 수주잔고는 3억5386만달러(약 5308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수주잔고인 2억2300만달러 대비 불과 반년 만에 58.7% 급증한 규모다. 올해 초 미국 바이오텍과의 825억원 규모 계약, 지난 3월 글로벌 제약사와의 역대 최대 규모인 897억원 상당 올리고 공급 계약 등에 이어 저분자 신약 원료 분야에서도 릴레이 수주 쾌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두고 에스티팜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한층 견고히 다졌다고 분석한다. 통상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은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만큼, 5300억원 규모의 풍부한 수주잔고는 향후 실적 가시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 분야 세계 3위 입지와 지난해 완공 후 가동을 시작한 제2올리고동 기반의 압도적 생산력을 갖췄다. 이를 발판 삼아 자체 5’ 캡핑 및 지질나노입자(LNP) 제형 기술을 앞세워‘통합 RNA CDMO’ 체제를 적극적으로 다지고 있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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