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모바일 ‘페이’(간편결제) 경쟁을 펼쳤던 카드사들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놓고 또 한 차례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카드는 최근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지난 9일부터 전국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가 서비스하는 자사 모바일 앱카드와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삼성페이 MST는 비밀번호 입력이나 생체정보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마치면 마그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국민 ‘K-모션’, 신한 ‘신한 FAN페이’ 등 앱카드에 접속해 사전 등록한 인증방식을 거치면 해당 단말기에서 터치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신세계 계열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한 만큼 이들 앱카드의 오프라인 결제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앱카드는 바코드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결제를 지원했는데 전용 단말기가 없는 가맹점이 많아 오프라인 결제망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삼성페이 MST 결제 방식은 기존 카드 단말기 외에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어 범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삼성페이와 손을 잡고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카드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 도입된 홍채인증 결제 방식을 앱카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홍채인증 결제를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에서는 대부분 앱카드 결제가 가능해졌지만 오프라인 가맹점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삼성페이 MST 등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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