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도구 3종 최근 선보여
“AI가 사람 이해하고 거래하는 시대”
인공지능(AI)이 투자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 디지털자산을 매매하는 ‘AI 투자’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하는 본격적인 ‘AI 투자’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25일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사진)는 올 상반기에 ▷공식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AI용 지침서인 ‘업비트 스킬’ ▷자산 분리 운용을 위한 ‘포켓’ 기능을 연이어 출시하고 AI 투자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우선 업비트는 이달 1일 ‘포켓(Pocket)’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하나의 개정안에서 자산을 목적별로 쪼개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알고리즘 트레이딩과 자동매매 봇(Bot)을 활용하는 전문 트레이더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포켓 기능은 업비트 가입 시 기본 제공되는 ‘메인포켓’ 외에 사용자가 직접 ‘서브포켓’을 최대 5개까지 생성해 목적에 맞게 지갑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인포켓과 서브포켓은 별도의 독립된 가입 계정이 아니다. 하나의 인증된 단일 개정안에서 자산을 논리적으로만 나누어 담는 일종의 ‘가상 공간’에 해당한다. 서브포켓은 ‘업비트 API’ 환경에서만 작동한다. 일반 앱이나 웹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단일 계정 내 포켓 간 자전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API 주문 시 자진 체결 방지(SMP)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 업비트 측은 “회계적 투명성과 시장 교란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투자자들의 편의는 최대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과 5월에는 ‘업비트 SDK’와 ‘업비트 스킬’을 각각 선보였다. 이전까지 개발자들은 API 연동을 위한 JWT(JSON Web Token) 생성과 요청 서명 등 인증 과정을 직접 구현해야 했다. 하지만 공식 SDK 출시로 기본적인 안정성 제어 기능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AI 기술 활용에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부담 없이 AI와 함께 자신만의 트레이딩 환경을 유연하게 구성한다. 또 업비트 스킬을 통해 투자자들은 ‘나만의 AI 투자 비서’를 구축할 수 있다. 설치 후에는 “내 잔고 확인해 줘”, “비트코인 1만 원 시장가 매수 명령 만들어 줘”와 같은 일상어로 지시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명령어로 번역해 시세 조회부터 실거래 주문까지 이어지는 트레이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기관 및 퀀트 투자자들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수준을 전문투자자급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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