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대면영업 여전히 중요

인력보강 영업조직 확대 포석 올 하반기 보험사들이 신규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30% 이상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다음달 공고를 통해 하반기 신규채용을 100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77명과 비교할 때 23%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35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많은 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도 전년보다 20명 가량 더 채용한 바있다. 채용 공고는 추석 연휴 이후에 나갈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50명 수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현대해상이 21일부터 30명 내외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고 공고를 냈다. 현대해상은 상반기에도 50명을 채용해 올해 신규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40명 내외로 확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채용 규모 및 채용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채용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하며 각각 1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경우 하반기에 신입사원 12명과 전문직 1명, 경력직 1명 등 총 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도 신입 12명을 포함해 17명을 채용한 바 있어 지난해 전체 24명과 비교할 때 더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볼 때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올해 채용을 더 확대하거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이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대폭 줄인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보험을 ‘사람인(人)’과 ‘종이지(紙)’를 쓴 인지산업이라고 부른다”면서 “핀테크 발전으로 비대면 영업이 증가하고 있는 은행과 달리 보험업은 아직까지는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설계사를 통한 대면채널이 중요하고 매년 일정 수준의 영업관리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4년 이후 보험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후 다시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인력 보강을 통해 영업조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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