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오는 2020년부터 서울지역 소재 모든 중학교는 3년 중 1학기 이상은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 등 종합예술 수업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종합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은 물론 상호협력 등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울교육청은 ‘2015 개정 서울특별시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지침’에 중학교 3년 중 최소 1학기 이상(총 17시간 이상) 교과 또는 비교과 영역에 협력 종합예술 활동 시간을 편성, 운영하는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원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협력 종합예술활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되는 2020년부터는 서울 내 모든 중학교들이 종합예술 수업을 운영해야 한다. 이미 서울지역 전체 384개 중학교 중 40%가 창의적 체험활동의 형태로 종합예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중학생들에게 종합예술 활동을 의무화한 것은 종합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 등과 같은 종합 예술은 음악과 미술 이외에도 기획, 대본, 연기, 무대장치, 의상, 분장, 안무, 조명, 방송 등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맡아 예술적 표현력은 물론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같은 반 친구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남을 배려하는 인성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같은 협력 종합예술 활동은 국어나 사회, 음악, 미술, 체육 등 교과 간 연계를 통해 프로젝트 수업을 하거나 음악ㆍ미술 등 예술 수업의 교과 시수를 늘려 운영하는 등 교과 내에서 운영 가능하다. 아니면 일부 학교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창의적 체험활동과 같은 비(非)교과 과정으로 독립해 연간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활동지도서 및 자료집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문 강사를 확보하고, 학교별로 연습실 및 공연장소 확보를 위해 예산 지원 등도 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미래사회는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집단지성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협력적 인성을 필요로 한다”며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자신감과 창의적 표현,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종합적인 교육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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