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가 그동안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자신의 명예가 실추된 데 대해 좌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하 씨는 8일 오전 7시56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 씨는 숨지기 직전 아내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아직까지 하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 씨는 2014년 4월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았다. 하 씨의 지인은 아들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하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하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 빌딩'을 내세워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하 씨 소유의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다.

올해 7월에는 아내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서 옆에 타고 있던 하 씨에게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백기종 전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하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굉장히 컸다”면서 “경제적 빈곤과 불구속 기소되는 사회적 명예 손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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