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상향등 영향 소비자심리지수 102로 상승 물가인식은 2.3%로 사상최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7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CCSI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CCSI는 지난해 12월(102)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최근 주가 상승, 정부의 확대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소비자들의 부정적 경기 인식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CCSI 구성항목별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6개월 후에 대한 향후경기전망CSI는 85로 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높아진 96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무려 7포인트 뛰어올랐다. 하반기 채용시즌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취업 전망이 좋아진 것이다.

반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현재생활형편CSI가 6개월 연속 9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CSI(98), 가계수입전망CSI(100), 소비지출전망CSI(106) 등은 모두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저축CSI(90)와 가계저축전망CSI(94)는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지만, 현재가계부채CSI(104)와 가계부채전망CSI(99)은 모두 1포인트씩 내렸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낮다고 보는 시각이 뚜렷했다.

지난 1년 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3%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이는 한은이 물가인식 항목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넉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9.1%), 집세(41.2%), 공업제품(33.1%) 순으로 꼽혔다.

그밖에 가계 장바구니 물가와 관련된 물가수준CSI(132)는 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108)도 3포인트 내렸다.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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