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컬러 이페이퍼’ 32형 이어 라인업 확대
종이처럼 얇고 가벼워…상업 환경서 유용
유럽 전시회 ‘ISE 2026’서 20형도 공개 예정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디지털 사이니지로,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보다 현저히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 화면상 이미지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면 전력을 전혀 소모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출시한 QHD(2560x1440) 해상도의 32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에 이어 13형 크기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13형 제품엔 1600x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가 적용됐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8.6㎜, 배터리 포함 무게는 0.9㎏에 불과한 초슬림·초경량 제품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며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천장걸이용 브래킷을 제공해 벽이나 천장 레일 와이어에 걸 수 있다. 테이블 형태로도 설치할 수 있어 다양한 상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번 13형 제품은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적용했다. 레진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하는 성질을 가져 제품 제조 시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40% 이상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신제품의 포장재는 모두 종이 소재로만 구성됐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하는 콘텐츠 최적화 기술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이 적용돼 디지털 광고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솔루션 ‘삼성 VXT’를 통해 기존 사이니지와 함께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과 새로운 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 ‘ISE 2026’에서 A3 종이 크기의 20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29년 12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36.2%로 1위를 달성하며 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 중이다.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