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13분쯤 경북 봉화군 명호면의 야산에서 불이 나자 소방·산림 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고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제공]
11일 오후 4시13분쯤 경북 봉화군 명호면의 야산에서 불이 나자 소방·산림 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고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추석을 앞두고 벌초 과정에서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당국이 산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13분께 경북 봉화군 명호면 고감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진화헬기 1대와 인력이 투입돼 약 1시간 40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벌초객이 화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90대 남성으로, 얼굴과 팔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봉화군은 산불 발생 직후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산림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알렸다. 현재 산림 재난 특수진화대와 공무원들이 현장에 남아 뒷불 감시에 나서고 있다.

산림 당국은 “벌초 철에는 예초기 사용과 흡연, 소각 등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벌초 시 인화성 물질 사용 자제 ▲담뱃불 완전 소각 ▲쓰레기 되가져가기 ▲불씨 발견 시 즉시 신고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추석 전후로 벌초와 성묘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당국은 산불 예방 순찰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