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유엔이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생활환경을 측정하는 종합지표조사(MICS)를 실시한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6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북한 현지에서 어린이와 여성의 영양과 건강 상태, 식수와 위생 등 전반적인 생활환경을 살펴보기 위한 종합지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미 북한 당국과 조사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북한 내 취약계층이 마시는 물이 안전한지, 이들이 사용하는 위생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 생활 전반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제공하는 통계자료만으로는 북한 주민들이 실제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북한 실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가 북한 어린이와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해 더욱 정확한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종합지표조사는 유니세프가 지난 1995년 세계 각국의 어린이와 여성들의 생활환경에 대한 정확한 자료 수집을 위해 개발한 조사방법으로, 어린이 생존율과 영양실조율 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유니세프는 지난 1999년 처음 해당 조사를 실시했으며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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