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가족과 함께 제3국 망명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이 태용호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공식확인을 거부했다.
17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외신에 나온 이름 등의 사항들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BBC방송은 이 인물이 선전을 담당하는 태용호 공사라며, 10년 동안 가족과 함께 영국에 거주해왔고 몇 주 전 대사관이 있는 런던 서부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태용호라는 인물이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던 인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 여부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이 북한)인명록에는 대부분 중간 간부 이상의 간부들이 주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아래 중견간부에 대해서는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걸 일괄적으로 내기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가 작성한 런던 주재 외교관 명단에 따르면 태용호의 직급은 공사(minister)로, 북한 대사관 내 서열로는 공관 차석에 해당한다.
정 대변인은 “(해외 주재 외교관들은) 다른 나라에서 거주를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TV, 또는 여러 가지 언론동향 등을 모니터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제공이 돼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통제체제가 그 외부 공관에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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