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2일 ‘8ㆍ15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직후 “그 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도 “이 회장에 대한 사면결정을 환영하고 감사 드린다”며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당분간 경영에 참여할 수 없을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치료에 전념해야 하며 경영상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총수 부재 상황에서 CJ그룹의 투자는 급격히 위축됐다.
CJ는 2012년 사상 최대인 2조9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이 회장이 구속된 2013년 투자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애초 2013년 투자계획은 3조2000억원이었다. 2014년에도 투자 목표액 2조 4000억원에 못 미치는 1조 9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더 감소해 1조 7000억원으로 떨어졌다. 또한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해 실적은 개선시켰지만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도 신통치 않았다.
그룹 내부에서도 더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퍼졌으나 사업확장을 위한 인수합병 등에서 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 메이화성우(梅花生物)인수가 무산됐으며 앞서 코웨이 인수전에도 나섰으나 이 회장 공백기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결국 물러났다.
하지만 이 회장의 사면계기로 현재 참여 중인 한국맥도날드ㆍ동양매직 인수전을 비롯 M&A 시장에서 달라질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면된 이후 CJ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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