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샤픽 하샤디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장(주한 모로코 왕국 대사)은 “아프리카의 단결과 회복력, 그리고 한·아프리카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이 자리가 우리의 발전된 미래를 향한 여정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하샤디 대사는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개회사에서 “아프리카가 협력의 수혜자가 아닌 글로벌 발전의 중요한 행위자이자 동반자로 여겨지는 새로운 시대에서 한국과 손잡게 된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하샤디 대사는 “오늘날 아프리카는 역동적이고 다양하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로 가득한 약속의 대륙”이라며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과 광범위한 외교 정책 우선순위에서 아프리카를 더 중요하게 다루기로 한 것은 포용적인 미래를 위한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는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샤디 대사는 “14억 명이 넘는 인구와 약 2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GDP를 보유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거대한 신흥 시장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글로벌 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이어 “2030년까지 전 세계 젊은이의 42%를 차지할 아프리카 청년 인구와 자연 자본은 전 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특별히 한국과의 이번 포럼은 파트너십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과감한 정책 개혁과 지역 통합을 통해 희망과 기회의 대륙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면서 “이번 행사는 한-아프리카의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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