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개최
장 부회장, 수소위 공동의장 자격 참가
“수소 생태계는 파트너십 통해 가능” 강조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IHTF 패널 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93bfc494fe224a2a94450d64d2b9564a_P1.jpg)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실현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수소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해 나가겠습니다.”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0~22일(이하 현지시간)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에 참석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다.
이날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그룹사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면서 “수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규모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표준화를 통해 수소 산업 전체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소경제가 보급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규모의 확대(Scale-up)’와 ‘표준화(Standardization)’의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이번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수소 관련 모빌리티, 생산, 인프라, 규제, 투자 등의 주요 안건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130여개국 정부 관료 및 500여개 기업 관계자 등 총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 사업 현황을 알리리는 부스를 꾸리는 동시에, 수소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이번 행사 내 IHTF(International Hydrogen Trade Forum) 회의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IHTF 회의에는 네덜란드·칠레·일본·독일 등 10개국 정부 대표와 로테르담 항만청·미쯔비시중공업·BP 등 15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IHTF 공개 패널토론에는 수소위원회 CEO인 이바나 제멜코바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가운데, 장 부회장과 소피 헤르만 네덜란드 기후정책&녹색성장부 장관 겸 부총리, 디에고 파르도 칠레 에너지부 장관, 바우더빈 시몬스 로테르담 항만청장이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등 외부 환경 변화로 글로벌 수소 경제 확산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탈탄소는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수소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안정적인 수소 가격 유지에 따른 수요 확대, 글로벌 공급망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각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지난 19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회사인 에어리퀴드(Air Liquide)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방문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양사간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CEO, 아멜리에 르뵈 혁신 담당 부사장, 에르윈 펜포니스 수소 에너지 부문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 부회장을 맞았다.
현대차그룹은 에어리퀴드와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청정 신재생 에너지로서 수소 활용도제고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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