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주중 동향 조사
이재명, 직전조사 대비 2.1p↓
김문수 3.0%p↑…격차 줄어
“李 ‘호텔경제론’ 등 발언 논란”
‘가상 양자 대결’ 차이도 줄어
![20일 이재명(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집중유세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된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2/rcv.YNA.20250520.PYH202505201815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6·3 대선을 13일 남겨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자 대결 구도의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해당 기관의 직전 조사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주중 동향) 이재명 후보는 48.1%를 기록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8.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9.4%로 각각 집계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황교안 무소속 후보가 각각 0.6%로 조사됐고,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5%로 나타났다. ‘없음’ 1.3%·잘 모름 0.8%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3c895c237aec412cabfecbacd68a2b90_P1.png)
리얼미터는 이날 발표된 조사 결과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등 발언 논란과 첫 TV토론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며 PK·TK·호남 지역과 60대, 자영업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져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지난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21대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회 이후인 20~21일 조사된 내용이다.
리얼미터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50% 근접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9.5%포인트까지 좁혀졌다”고 했다.
또 “반면 김문수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홍준표, 한동훈의 지지 선언과 지원 유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속화 등으로 보수층 결집과 무당층 흡수를 이끌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공개된 리얼미터의 5월 3주차 정례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50%대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지난 11일 대선 후보 등록 신청이 마감되고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실시된 첫 정례 조사 수치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2%로 조사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날 발표된 조사 수치와 4일 전 발표된 직전 조사 수치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2.1p 하락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3.0%p, 이준석 후보는 0.7%p 각각 올랐다.
![[리얼미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d138b4e7d99b4a8e8c9034b9d2ab43c6_P1.png)
이재명 후보는 다른 후보의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다른 후보의 격차가 직전 조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50.3%, 김문수 후보 43.4%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49.5%, 이준석 후보 37.7%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8일 발표된 5월 3주차 정례 조사의 경우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54.3%, 김문수 후보 40.4%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1.4%, 이준석 후보 30.0%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대선 양자 가상 대결’ 조사와 관련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대결 격차가 13.9%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절반 이하로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중도층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두 후보 간 격차 역시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했다.
![[리얼미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0475fc33150c48098b66f19543b86b9c_P1.png)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차기 대선 주자 중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당선 가능성’을 물은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5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김문수 후보 33.5%, 이준석 후보 5.0%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5.9%, 국민의힘 37.4%로 각각 나타났다.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0.9%, 기타 정당 1.8%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無黨)층은 4.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