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2시간 통화에도 종전 논의 제자리
트럼프 “종전협상 진전 없으면 발빼겠다”
핀란드 국경 러 군사력 강화 관련 “걱정 안해”
젤렌스키 “러에 강한 제재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을 공개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1/news-p.v1.20250521.ecaf61fb06cc40a1babc94fdeb39a68f_P1.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및 종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지 여부에 대해 “러시아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사일방어체계 ‘골든돔’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이 러시아 관련 질문을 하자 “내가 결단할 일이며, 다른 누군가가 결단할 일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여 통화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전쟁 휴전 및 종전과 관련한 러시아의 양보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러시아가 살상 행위를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근처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은 “매우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인근에 군사기지를 강화하고 군사 인프라를 건설해왔다고 위성사진을 토대로 보도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