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 이재상 CEO [하이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121842288c594c229a17f04cb66b4508_P1.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을 이끄는 양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수장들이 세계 음악 시장 리더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에 따르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와 신영재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장철혁 탁영준 SM 공동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올해의 ‘음악 리더’로 선정됐다.
특히 하이브에선 두 사람을 비롯해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 오유진 하이브360 제너럴 매니저(GM)까지 경영진 5명이 대거 포함됐다. 음원 플랫폼 쪽에선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이 포함됐다.
탁영준 공동대표와 신영재 대표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 리스트에 선정됐다. 방시혁 의장과 장윤중 공동대표는 각각 2018년과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번째 명단 입성이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의 엔터 리더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상 대표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 전체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스트리밍의 시간당 비용은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나 서비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기업의 수익뿐만 아니라, 창작자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에 맞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음악 산업의 미래는 얼마나 신중하고 적절하게 기술을 활용하고, 동시에 규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빌보드는 SM과 카카오엔터에 관해 에스파, 아이브 등이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SM과 카카오엔터가 함께 제작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가 영국 오피셜 피지컬 싱글차트 2위를 차지한 사실을 짚으며 “K팝 모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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