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테슬라 모델Y 대항마 YU7 출범
테슬라, 전장 대비 2.25% 급락···루시드도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테슬라 로고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0/rcv.YNA.20250514.PRU20250514210201009_P1.jp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샤오미의 테슬라 경쟁 차량 공개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19일 샤오미는 웨이보를 통해 “이번주에 테슬라의 모델Y와 대결할 중형 크로스오버인 ‘YU7’을 공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신차 YU7은 오는 22일 열리는 샤오미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정보기술(IT) 업체지만 최근 전기차에 이어 반도체 시장까지 진출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소식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2.25% 급락한 342.0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경우, 중국 판매량이 경쟁사 비야디(BYD)의 등장으로 급감한 경험이 있기에 샤오미의 테슬라 대항마 출범 소식이 적지 않은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는 4월 한 달 동안 독일과 영국에서 각각 1566대, 2511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앞지를 정도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BYD의 1분기 판매량은 테슬라를 넘어섰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정치 행보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부침을 겪었다. 테슬라의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각각 13%, 49%나 줄었다.
다만, 테슬라는 반등을 노리는 상태다.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로봇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언급과 머스크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2분기는 모델 Y 페이스리프트의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돼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떨어지자 또 다른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도 5.63% 급락한 2.68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전장 대비 3.04% 오른 16.29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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