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해외 카드 이용액 전년동기 대비 17.%↑

국내 카드 이용액 3.1%에 그쳐

5월 황금연휴를 앞둔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를 앞둔 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호원기자]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 날, 대체공휴일까지 합쳐진 이달 초 ‘황금연휴(1~6일)’ 기간 동안 해외 카드 이용액이 20% 가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19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개인 체크·신용카드 회원의 5월 1~6일 해외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20.1%, 이용 회원 수도 13.7% 증가했다.

반면 국내 신용·체크카드의 음식점·카페·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주요·놀이공원 등 업종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용 건수는 2.1%, 이용 회원 수는 2.3%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8.1%), 카페(7.4%) 이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편의점(-1.8%), 백화점(-0.3%), 마트(-2.6%), 주유(-1.5%)는 모두 감소했다. 다만 놀이공원 업종에서는 이용액(31.9%), 이용 건수(24.1%), 이용회원 수(24.7%)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만족과 가치 있는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면서 높은 물가와 고환율에도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이용금액, 이용건수, 회원 수에서 소폭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