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팡시 공안국 경찰견 ‘푸자이’ 화제
![중국 공안의 경찰견 ‘푸자이(福仔)’ [웨이보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7/news-p.v1.20250517.4172ae2e1197428fa18f027fcbab0183_P2.jpg)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해 중국 공안의 경찰견으로 활동을 시작한 웰시코기 품종의 ‘푸자이(福仔)’가 인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16일(현지시간) 푸자이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현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시(市) 공안국은 지난해 10월 푸자이를 예비 경찰견에서 공인 경찰견으로 전환하며 실전 탐지 업무에 투입했다. 보통 경찰견으로 활약하는 골든레트리버나 스패니얼종보다 몸집이 작아서 좁은 공간에서도 수색할 수 있다. 공안국은 NYT에 폭발물 탐지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팡 공안국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더우인(틱톡의 중국판)에 운영하는 ‘푸자이와 그의 동지들’ 계정 팔로워 수는 40만명을 넘는다. 푸자이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올라온다.
최근에는 경찰과 순찰하던 푸자이가 한 아이가 손에 들고있던 소시지를 한입 훔쳐 먹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중국에서 즉각 화제가 됐다.
공안국은 이 일 이후 소시지를 빼앗긴 아이의 유치원에 푸자이를 데리고 가 사과시켰고 식탐을 자제할 수 있는 훈련도 시켰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푸자이 앞으로 소시지를 보내주며 응원하고 있다.
웰시코기종은 식탐이 많은 편이라 그간 경찰견으론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푸자이는 생후 2개월 때부터 또래 예비 경찰견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고 한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