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볶행
지볶행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 영수-영숙의 ‘전쟁급’ 위기가 마침내 공개된다.

22기 영수는 너무 일을 많이 한 것에 비하면 영숙으로부터 인정을 못받고, 오히려 수시로 혼난다. 어떨 때는 두 사람이 대등한 관계가 아닌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제 22기 영수도 더는 안 참는다. 나도 속이 시원하다. 사실 22기 영수 어머니는 ‘지볶행’을 보면서 힘들었을 것 같다. 멀쩡하게 키워놓은 내 아들이 애인도 아닌 여자에게 매번 꼼짝 못하다니 하면서.

둘은 아직 해결해야 할 게 남아있다. 22기 영수의 ‘터짐’ 시점이 ‘지볶행’에서 가장 재밌는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승전결에 클라이맥스인 ‘전’에 해당한다. 클라이맥스를 어떻게 마무리하면서 ‘관계’를 정리해나갈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16일 밤 8시 40분 방송하는 ENA와 SBS Plus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는 방송 초반 예고됐던 22기 영수와 영숙의 ‘전망대 토크 대전’ 전말이 밝혀진다.

프라하에서의 5일 차 아침, 두 사람은 관광 명소인 지즈코프 TV타워를 찾는다. 이곳은 프라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핫플’이지만, 22기 영수-영숙은 ‘역대급 뷰’를 자랑하는 곳에서 살벌한 ‘토크 전쟁’을 벌인다.

전망대 구경을 마친 22기 영숙이 바로 아래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22기 영수에게 “난 원래 여행 가서 늘 시장 투어를 꼭 하는데, 이번엔 못 가서…”라고 불만을 제기하자, 22기 영수가 “(네가) 화장품 쇼핑한 날, 시장 투어를 했으면 충분히 시간이 있었어”라고 받아치는 것.

그간 사과만 하던 22기 영수가 마치 자신을 탓하는 듯 말하자 22기 영숙은 “내가 화장품을 봤기 때문에 시장 투어를 못 했다고?”라며 발끈한다.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전망대 에서 나온 뒤 2시간 버스를 타고 ‘온천 투어’에 나선다. 이후 돌아오는 버스에서 22기 영숙은 저녁 식사를 예약한 레스토랑에 대해 묻다가, “구시가지로 (식당을) 바꿀까?”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22기 영수는 “어제 그 얘기를 했으면 몰라도 지금 예약 시간이 한 시간 남았는데, 새로운 데를 찾자고 하면 힘들지”라고 맞선다.

이에 22기 영숙은 “그 레스토랑은 슈니첼(돈가스와 비슷한 육류 요리) 안 팔지?”라고 언짢아 하고, 22기 영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냉큼 답한다.

화가 난 22기 영숙은 “난 이틀 전부터 슈니첼 먹고 싶다고 했는데”라며 서운해 하는데, 또 다시 22기 영수는 “여기에 3~4일 정도 있었으면 너도 어떤 레스토랑이 슈니첼을 잘하는지 찾을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22기 영수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22기 영숙은 “내가 오더를 했던 바가 있잖아”라고 꼬집는데, 22기 영수는 “이 여행은 동반하는 여행이다. 누구한테 오더 받고 하는 여행이 아니다.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안돼”라고 주장한다.

프라하 여행 5일 차에 역대급 위기를 맞은 22기 영수와 영숙의 아찔한 ‘토크 대전’ 전말은 16일 밤 8시 4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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