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난 4월 서울 민간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45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의 분양가가 모두 상승하며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도 소폭 올랐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1376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1339만6000원)보다 115만원(2.75%) 넘게 비싸진 가격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99만원(16.94%)이나 급등했다. 평당 가격이 4500만원을 넘어선 건 최초다.
분양가격이 상승한 건 분양물량이 전무했던 전달과 달리 지난 4월 총 1000가구가 넘는 새집이 분양을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서울의 신규 분양세대수는 1156세대에 해당했다. 이는 전년 동월(114세대)과 비교해서도 1042세대나 더 많은 수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5년 4월말 기준 575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0.62%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62만9000원으로 전달(564만5000원) 대비해서 오히려 0.29% 하락했다.
꺾이지 않는 분양가 탓에 체감하는 분양가격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224.5로 전월(218.5)대비 2.75% 상승했다. 전년동월(192)과 비교했을 땐 16.94% 급등한 수치다. 월별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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