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청소, 대형폐기물 담당 환경공무관 우선 보급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환경공무관의 업무 편의를 위해 ‘입는 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는 지난 14일 도봉구청에서 입는 로봇(웨어러블 로봇) 착용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은 입는 로봇을 착용하고 중량물을 들어보며 실제 작업 시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제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입는 로봇’ 즉, 근력증강 착용형 로봇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할 때와 중량물을 들고 이동할 시 하체 부담을 줄여준다. 또 들어 올릴 때 발생하는 허리부상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해 준다.
구는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입는 로봇’ 도입을 위한 예산 약 1600만원을 편성했다. 추경이 통과되면 보행보조 로봇 4대와 허리보조 로봇 4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우선 가로 청소 담당과 대형폐기물 담당 환경공무관에게 먼저 보급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입는 로봇을 착용한 모습. [도봉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news-p.v1.20250515.052b75ce90fe4596a019e54bcc009907_P1.jpg)
이후 구는 착용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장비 보급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장기간 근무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부상을 앓고 계신 환경공무관들을 위해 ‘입는 로봇’ 도입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