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4/news-p.v1.20250514.f0e82c1aca3a4e4fa61dd42b07d4673c_P1.jpg)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3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는 23.97% 치솟았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9% 가량 올랐던데 이어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다만 이날 시간외거래에선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등한 건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인 S&P500에 오는 19일부터 편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미국 시장 대형 500개 기업을 담은 대표 지수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자금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미 대형증권사 번스타인은 이번 편입으로 코인베이스에 패시브자금 약 90억달러, 액티브자금 약 70억달러 등 총 160억달러의 매수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1년 4월 상장한 뒤 4년 1개월 만에 S&P500에 편입됐다.
이 회사의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인베이스의 S&P500 지수 편입은 코인베이스만의 성과가 아닌 가상자산 산업 전체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이 권위 있는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코인베이스와 가상자산 산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세상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연구원은 “코인베이스는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었다”며 “그런 코인베이스가 S&P500 지수에 편입된 것은 가상자산 산업의 운명이 극적으로 반전되고 있으며, 금융 혁신의 최전선으로서 가상자산 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코인베이스에 대해 투자등급 ‘매수’와 함께 31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추가니 연구원은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열망으로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순풍을 탈 수 있는 지배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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