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옥태훈. [사진=KPG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700ed6c7f8994dbbb4b55458a708cab6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옥태훈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선두에 나섰다.
옥태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 & 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16점을 획득해 2위인 최승빈을 3점 차로 앞섰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버디 5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버디왕’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이 주어지는 경기 방식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유리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10~12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6점을 획득했으며 이후 15, 18번 홀 버디로 4점을 추가해 전반에만 10점을 모았다. 옥태훈은 후반 들어서도 2, 5, 8번 홀 버디로 6점을 추가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옥태훈은 경기 후 “오늘 웨지 플레이가 정말 잘 됐다. 특히 100m 안쪽 쇼트게임에서 원하는 대로 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며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사실 연습 라운드 때는 이렇게까지 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주 PGA투어 경기인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했던 최승빈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승빈은 이날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으며 버디도 7개나 수확했다. 그러나 나머지 홀서 보기 3개에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선두에 오른 기회를 놓쳤다.
함정우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잡아 11점을 획득하며 단독 3위를 달렸다. 박효승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0점을 획득해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LIV골프 코리아에 대체선수로 출전했던 김민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6점을 획득해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김백준과 함께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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