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전비 찾아 즉응태세 점검·장병 격려

“적 도발시 망설임 없이 단호히 대응하라”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섞어 쏜 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적 도발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장이 작년 11월 공군 17전투비행단을 현장점검하는 모습. [뉴시스]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섞어 쏜 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적 도발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장이 작년 11월 공군 17전투비행단을 현장점검하는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섞어 쏜 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적 도발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 영공을 최일선에서 수호하고 있는 제20전비를 방문해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적 위협을 인식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비행단 장병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영공 수호의 최일선에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밤낮없이 비상대기 임무를 수행 중인 조종사와 정비사·무장사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숙련된 조종사들과 정비요원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 즉각 출격 가능한 작전수행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하고, 공중에서 적 도발시 “망설임 없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서산기지에 주둔한 제20전비는 KF-16을 주력기로 하는 대한민국 공군의 최정예이자 최대 전투비행단 중 하나다.

합동참모본부는 김 의장의 이번 현장지도에 대해 앞서 서북도서부대 점검에 이어 적 도발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투비행단의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SRBM 수발을 발사했으며, 최대 약 800㎞를 날아가 동해상에 탄착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