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위한 MOU 체결
합병 시 업계 1위, CGV 스크린수 추월
![[각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ce4b6e1290fa4edba185636d7c12f9fe_P1.png)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중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를 각각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추진한다.
8일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양사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추후 논의에 따라 이뤄진다.
현재 중앙그룹에서는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 중이며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샤롯데씨어터(극장)로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은 영화관과 투자배급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실현되면 멀티플렉스 업계 1위인 CJ CGV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CJ CGV의 전국 스크린 수는 1346개로 멀티플렉스 중 가장 많았다. 롯데시네마는 915개, 메가박스는 767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스크린 수를 합하면 총 1682개로 CGV를 뛰어 넘는다.
CJ ENM, 쇼박스, 뉴(NEW) 등과 함께 주요 배급사로 꼽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합병도 업계의 ‘빅딜’이다.
중앙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국내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ar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