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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號,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89만원으로 상향…‘마지막 승부수’ 띄웠다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서재근·심아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입가를 89만원으로 인상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 MBK파트너스 연합(이하 영풍·MBK)이 공개매수가를 “83만원에서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주가를 올려 영풍·MBK의 청약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지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 직후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보다 6만원 올린 주당 89만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수 역시 362만3075주로 발행주식수의 17.5% 수준(기존 15.5%)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으로 분류되는 베인캐피탈의 확보 물량까지 포함하면 공개매수 매입 주식은 기존 18%에서 최대 20%까지 확대될 수 있다. 또한 기존대로 최소 매입수량 조건 없이 매
2024-10-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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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쩐의 전쟁’ 제동
MBK파트너스(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쩐의 전쟁’에 제동을 건다. 공개매수 가격 상향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무의미한 가격 경쟁을 두고 회사 재무구조 훼손을 지적한 만큼 최 회장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1.9%, 10.7% 하락한 76만1000원, 3만200원에 장을 시작했다. MBK의 ‘공개매수가 동결’ 입장 발표에 따라 주가 상향 기대감이 일부 꺼진 모습이다. 전날 MBK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 역시 두 곳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MBK 측은 고려아연 측에서 가격인상에 나설 경우에도 제시 가격은 고정하겠다고 못 박은 것이다. MBK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한도는 14.6%,
2024-10-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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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디데이…‘진짜 분쟁’은 지금부터[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14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를 종료한다. 당초 계획했던 최소 매집 조건을 삭제한 만큼 공개매수 성패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최윤범 회장이 진행 중인 대항 공개매수 결과와 관계없이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따라서 공개매수 종료 이후 이사회 의석 확보를 향한 양측의 ‘진짜 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MBK가 주도하는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주주 대상 청약을 마감한다. 이날 장 마감 시점까지 NH투자증권을 통해 온·오프라인 청약을 받는다. MBK는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 영풍정밀은 주당 3만원에 최대 43%를 매수할 계획이다. MBK에 대항하는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는 주당 89만원에 최대 20%, 영풍정밀은 주당 3만5000원에 최대 35% 매수를 목표로 세웠다. 가격과 물량에 차이는 있지만 주주 입장
2024-10-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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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vs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베인캐피탈이 유일한 승자?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MBK파트너스(MBK)와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의 최대 수혜자로 베인캐피탈이 지목된다. 양측이 명분 잃은 싸움을 이어가는 사이 최 회장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은 수익과 퇴로를 보장 받고 투자를 결정했다. MBK와 최 회장 사이 승자도 패자도 없어진 상황에서 베인캐피탈만 유일하게 잃을 게 없다는 평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 회장과 함께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까지 고려아연 주식 2.5%를 4606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주당 매수가는 89만원으로 공개매수 직전 3개월 평균 종가 대비 70% 이상 웃돈을 지불한다. 동일한 조건으로 고려아연은 17.5%를 매각해 소각할 방침이다. 해당 공개매수는 당초 MBK와 영풍 연합을 저지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MBK 측은 최 회장의 경영 능력이 미흡한 점을 문제 삼고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최 회장은 MBK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
2024-10-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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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최대수혜는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의 최대 수혜자로 베인캐피탈이 지목된다. 양측이 명분 잃은 싸움을 이어가는 사이 최 회장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은 수익과 퇴로를 보장 받고 투자를 결정했다. MBK와 최 회장 사이 승자도 패자도 없어진 상황에서 베인캐피탈만 유일하게 잃을 게 없다는 평가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 회장과 함께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까지 고려아연 주식 2.5%를 4606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주당 매수가는 89만원으로 공개매수 직전 3개월 평균 종가 대비 70% 이상 웃돈을 지불한다. 동일한 조건으로 고려아연은 17.5%를 매각해 소각할 방침이다. 해당 공개매수는 애초 MBK와 영풍 연합을 저지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MBK 측은 최 회장의 경영 능력이 미흡한 점을 문제 삼고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최 회장은 MBK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대항 공개매수
2024-10-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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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설 자리 사라진 PE 업계, 출구 안보이는 펀딩난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신생 운용사(GP)의 출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PEF 출자사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루키 리그’에 자금을 배정하는 기관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3년 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신생 PE 펀딩난에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 중인 주요 출자자(LP)로는 노란우산공제,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있다. 이들의 출자 예정액은 1조원을 훌쩍 넘고 있으나 신생 PE에는 언감생심이다. 그동안 신생 PE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도맡았던 MG새마을금고가 1년 만에 PEF 출자사업을 재개했으나 ‘그들만의 리그’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출자 비위 사태가 있던 만큼 출자확약 요건과 약정액 소진 비율 등 허들을 끌어올린
2024-10-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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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35명의 법리 다툼…MBK,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저지할까[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10월 셋째 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일부 윤곽을 드러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해 1대주주 지위를 강화했다. 이제 MBK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중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측이 선임한 변호사만 35명으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의 적법성을 판단할 첫 번째 심문이 열린다. 앞서 2일 영풍이 최 회장과 고려아연 대표이사 2인을 상대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35명에 달하고 있다. 영풍 측이 20명, 최 회장 측이 15명이다. 영풍 대리인단에는 법무법인 세종과 케이엘파트너스 변호사와 함께 홍승면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과 기업지배구조 자문에 특화된 김앤장 변호사 상당수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MBK와 영풍 측
2024-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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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자리 없는 PE업계...출구 안 보이는 펀딩난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신생 운용사(GP)의 출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PEF 출자사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루키 리그’에 자금을 배정하는 기관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3년 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신생 PE 펀딩난에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 중인 주요 출자자(LP)로는 노란우산공제,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있다. 이들의 출자 예정액은 1조원을 훌쩍 넘고 있으나 신생 PE에는 언감생심이다. 그동안 신생 PE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도맡았던 MG새마을금고가 1년 만에 PEF 출자사업을 재개했으나 ‘그들만의 리그’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출자 비위 사태가 있던 만큼 출자확약 요건과 약정액 소진 비율 등 허들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핵심운용인력에는 5
2024-10-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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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하이브 자본시장서 굳건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어도어와 마찰로 잡음 무성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자본시장에서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과거 상황과 비교해 고금리 상태에도 금융비용도 아꼈다. 경영 리스크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투자 가치를 인정 받은 모습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틀 전 하이브는 4000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마쳤다. 이는 3년 전 동일한 규모로 찍었던 3회차 CB 투자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내달 5일 풋옵션 효력이 시작되기 이전에 일찌감치 상환 재원을 마련했다. 3회차 CB는 조기상환이자 조건 없이 발행된 덕분에 이번 차환용 CB 액면금액도 과거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다만 CB 투자자 입장에서는 3년간 투자에 따르는 대가 없이 원금만 회수하는 상황이다.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실을 감내한 셈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신규 CB의 수익률 조건이 직전 전환사채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발행이자는 물론 만기보유수익률과 조기상환이자 모
2024-10-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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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덩치 커지는데 먹거리는 되레 줄어… ‘스무살’ PEF, 분쟁의 문을 열다 [투자360]
MBK파트너스가 한국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총대를 멨다. 대기업의 비핵심 자산 인수 등을 통해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다 돌연 재벌 중심 지배구조를 문제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소수 지분으로 경영권을 쥐고 흔드는 권력을 해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타이어그룹에 이어 고려아연이 MBK 사정권에 들어왔다. MBK가 지배구조라는 거대 담론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투자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도 공존한다. 누구보다 재벌에 익숙한 PE가 재벌 중심의 한국형 지배구조를 바꿀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는 PE의 변심을 짚어보기로 했다.〈편집자주〉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MBK파트너스가 사모펀드(PEF) 업계에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소수 지분으로 기업 사유화를 시도하는 오너와는 분쟁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타이어그룹에 이어 고려아연이 대표적 사례다. 재벌기업과 유대를 형성해 온 PE의 역사를 감안하면 깜짝 놀랄 만한 행보다. 시장에서도
2024-10-22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