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세포배양식품 생태계 활성화 포럼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이  8일 열린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이 8일 열린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8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국내 세포배양식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독성시험 사례 발표 및 안전성 평가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약 100여 명의 산학연 연구자 및 관련 종사자가 참석해 세포배양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국내 최초의 독성시험 사례 발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포배양식품 원료의 인허가를 위한 실제 독성시험 수행 사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사한 절차를 준비 중인 전문가 및 산업계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조제물 분석 전문가인 KIT 민정은 박사, 유전독성 전문가인 KIT 백승민 시험책임자, 독성 전문가인 KIT 박상진 박사가 세포배양식품 독성시험의 수행 과정과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 알레르기 평가 및 관리에 대해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해영 교수, 식품첨가물 안전성 평가 최신 현황에 대해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공학과 최수진 교수가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세포배양식품 원료는 세포배양 기술로 생산된 새로운 식품 원료로, 2024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을 통해 인허가 관련 제출자료의 범위와 절차를 명확히 한 바 있다.

세포배양식품 생산공정 모형.[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세포배양식품 생산공정 모형.[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제공]

KIT는 최근 세포배양식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구하는 ‘독성에 관한 자료’ 생산을 위한 안전성 평가 기반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페이스에프가 생산한 세포배양식품 원료에 대해 1년 6개월에 걸친 독성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는 국내 산업계의 세포배양식품 인허가 준비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허정두 KIT 소장은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성 평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 식품산업의 안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면서 “KIT는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세포배양식품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국내 세포배양식품 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