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이나 기타 사건 연루 가능성”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SKT 홍대역점에서 시민들이 유심칩을 교체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SKT 홍대역점에서 시민들이 유심칩을 교체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부산에서 SK텔레콤 사용자 한 명의 휴대전화가 먹통 현상 이후 계좌에서 수천만 원이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번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건과는 연관성이 낮다고 밝혔다.

30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결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고 있던 SK텔레콤 휴대전화가 갑자기 계약 해지되고 본인 명의의 알뜰폰이 새로 개통됐으며, 은행 계좌에서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것을 발견하고 부산 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남부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을 받아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스미싱이나 기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특정과 범죄 수익 추적을 위해 추가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