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1678명 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슈퍼볼 우승팀인 NFL 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소유주 제프리 루리와 대화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슈퍼볼 우승팀인 NFL 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소유주 제프리 루리와 대화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2기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방송이 조사업체 SSRS와 함께 지난 17~24일 미국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59%로, 3월 조사의 51%보다 높았다.

내년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9%였는데 이 중 32%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내다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34%였다. 그러나 비관적이라는 비율은 29%,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은 37%로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응답자 중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나쁜 정책이라고 답했지만, 좋은 정책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72%,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2%였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3%가 부정적으로, 34%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관세 정책이 세계에서의 미국의 위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0%였던 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6%였다. 관세 정책이 개인 재정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9%가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며 긍정적 응답은 15%에 그쳤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