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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재해석...아티스트가 가져야 할 태도”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가상 캐릭터 얼굴이 움직이도록 작업할 땐 때때로 고집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 고유의 예술성을 지켜내되, 영화 제작의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조화롭게 협업을 해냈을 때, 더 멋진 성공을 이루게 되는 것 같아요.” 나만의 독창성이 발휘되면서도 대중적으로 공감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찾는 것. 이는 아티스트들이 가진 오랜 고민이다.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두 영역의 교집합을 찾아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아서다.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강연자로 나서는 황정록 시니어 페이셜 아티스트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티스트가 가져야 할 태도로 ‘창의성의 재해석’을 강조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을 만든 세계적인 스튜디오 웨타FX에서 활동하는
2024-09-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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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숨결따라…‘고도 한눈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개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백제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전북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익산시와 다음달 1일 복합문화공간인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지 면적 1만3171㎡에 건립된 센터는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 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방문객 센터 등 3개층 건물로 구성됐다. 2020년부터 총 198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방문객에게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쉼터로 활용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개관을 기념해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이날 오후 3시에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 정립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익산 백제문화의 기틀이 되는 마한문화의 실체를 조명하는 자리다.
2024-09-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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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500여편…영화계 소금” ‘98세 원로배우’ 전숙 별세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영화 수백 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원로배우 전숙(田淑·본명 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전숙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나 1일 발인을 거쳐 인천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고인은 1926년생으로 60여 년간 출연작품이 약 500편에 달한다.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 단역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년까지 노인 단역으로 활동하며 여러 작품에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작품으로는 2018년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책 ‘뒷모습에 길을 묻다’에 따르면 전숙은 나이 서른에 갓 낳은 아들을 업고 남편 손에 억지로 붙들려 나간 영화판에서 천직을 찾았다. 우연히 만난 고(故) 전창근 감독이 당시 그에게 영화 출연을 제의하면서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그렇게 전숙은 잠자고 있던 끼를 깨웠고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길을 걸었다. 그는 영화
2024-10-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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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감독직 제안받은 홍명보…선임 절차 ‘유명무실’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유관단체인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현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뿐 아니라 전임인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절차상 문제를 발견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경우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의 집 앞에 찾아가 감독직을 제안했고, 홍 감독이 수락하자 선임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등 규정상 감독 선임 절차가 유명무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엔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한 2차(최종) 면접을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회장이 직접 하는 등 이 역시 파행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절차상 필요한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 외에 협회 운영과 관련한 감사 결과는 10월 말께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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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 시즌2’ 최초 상영까지…OTT 팔 벌려 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행사 중 가장 파격적으로 구성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화제가 처음으로 대중성을 겸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끌어 안으면서 얼어붙은 한국 영화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올해 영화제는 63개국 279편의 영화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총 5개 극장 2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굵직한 콘텐츠 9편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조직 인사를 둘러싼 내홍으로 끝내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던 지난해와 달리 무게감을 더하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영화제
2024-10-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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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권한 없는 이임생이 홍명보 최종 추천…클린스만 때도 절차 위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최종 감독 후보로 홍명보를 추천했다. 감독 추천 권한 없는 정몽규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포함한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해 최종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밝힌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중간 발표를 요약하면 이와 같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이 규정과 절차는 아무 소용 없이 내부 관계자들의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운영된 셈이다. 최 감사관은 “축협의 번복된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축협은 대부분의 감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내오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타당한 근거나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문체부는 감사담당관과 체육
2024-10-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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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CJ ENM 대표 “과거엔 숱한 ‘천만 영화’ 배출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숱하게 ‘천만 영화’를 배출한 과거 성공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아 신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럴수록 ‘웰메이드’ 지식재산권(IP) 스토리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CJ ENM은 연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해오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왔고,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콘텐츠와 만나는 방식이 보다 다양해진 현 흐름을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콘텐츠 산업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선진적인 비용 효율화 시스템 구축 ▷글로벌 수익 모델 다각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 “다시금 콘텐츠의 기본기에 충실하고자 한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4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무비 포럼에는 윤 대표
2024-10-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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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밤 ‘존재감’ 부각한 넷플릭스…“100년 뒤에도 밀리지 않는 작품 만들 것”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계시록’(연상호 감독), ‘고백의 역사’(남궁선 감독), ‘굿뉴스’(변성현 감독), ‘대홍수’(김병우 감독), ‘사마귀’(이태성 감독), ‘이 별에 필요한’(한지원 감독), ‘84제곱미터’(김태준 감독). 넷플릭스가 지난 4일 발표한 2025년 공개작 7편이다. 이달 11일 공개될 ‘전, 란’을 포함하면 올해 공개한 영화 5편보다 2편 더 늘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저녁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를 열고 영화 연출을 맡은 감독 7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작품 소개부터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비전, 국내 영화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 넷플릭스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창작자를 대거 초청해 영화 라인업을 공개한 것은 이번
2024-10-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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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IP 거래의 장으로…30개국 참여 ACFM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관객을 만나는 동안 한편에서는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모여 후일을 도모하는 기업간거래(B2B) 장이 열렸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 등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대상으로 한 거래의 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ACFM이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김영덕 ACFM 위원장은 “완성된 영화에 대한 판권 거래 중심에서 제작자와 창작자 중심으로 콘텐츠 마켓 거래 비중이 옮겨가면서 국제 공동 제작과 파이낸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영화계 환경 변화부터 국가별 시장 경향을 비롯해 투자, 제작, 촬영, 지원 사업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에는 30개 국가에서 253개사가 참석했다. 공모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47편의 원
2024-10-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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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첫 TV 드라마 ‘번화’…아시아콘텐츠·글로벌OTT어워즈 주인공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의 주인공은 거장 왕가위 감독의 첫 TV 드라마 ‘번화’였다. ‘번화’ 측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주연 배우상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여는 시상식이다.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포맷으로 콘텐츠 다양성 확장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번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번화’의 후 거는 주연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후 거는 “왕가위 감독과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영원히 항상 밝은 세상에서 감동과 힘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2024-10-06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