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해양산업 선도 전략…거제 지역 활성화 기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8/news-p.v1.20250318.ecec736b605049828d6b3b61483f2d75_P1.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오션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 부유식 도크와 6500톤(t)급 해상 크레인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체적인 선박 생산량을 늘리고 건조 과정을 효율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우선 한화오션은 2027년 3월 말까지 부유식 도크 1기를 새롭게 도입한다.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t의 초대형 규모로 선박 생산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육상 도크 2기, 부유식 도크 3기 등 총 5기의 도크를 운영하고 있다.
6500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도 신규 도입된다.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할 수 있어, 기존 3600t급 해상 크레인 2기를 병렬로 운영해야 했던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해당 해상 크레인은 2027년 11월 말까지 도입해 생산 공정에 투입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외부 임차 설비 의존도를 줄이고, 선박 생산량을 늘리고 건조를 효율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생산 능력 확대에 맞춰 신규 고용 창출 및 관련 인프라 투자도 예정돼 있어,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화오션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