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학생이 휘두른 흉기

경찰, 교육청 사건 내막 확인 중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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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월요일 일과를 시작하던 청주 흥덕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2학년)이 흉기 난동을 부려 교사와 교직원 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6분께 “학생이 교실에서 칼로 사람을 찔렀다”고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학생 A군이 날카로운 흉기를 휘둘러 교장과 환경실무사, 주무관이 가슴·복부·등 부위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들은 청주 하나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2명은 목졸림과 타박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휘두른 A군은 범행 후 학교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고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특수학급 학생이 가해자로 알려졌으나 교육당국은 일반학급에서 생활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어쩌다 이 학생이 난동을 부렸는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도 “현재 해당 학교 교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며, 가해 학생이 어떤 연유로 난동을 부렸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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