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약물접합체…첫 수주 ‘쾌거’

최근 미국 뉴욕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ADC 생산시설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왼쪽 세 번째부터),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최근 미국 뉴욕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ADC 생산시설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왼쪽 세 번째부터),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 후 기다려온 첫 수주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에서 2023년부터 증설해온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고객사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ADC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ADC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약 1억달러가 투자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cGMP 시설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000ℓ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뿐 아니라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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